STORY PREVIEW
아리의 실험 노트
동화friendship우정 / 관계

과학 시간, 아리는 실험 노트를 쥐고 과학실로 달려갔어요.
선생님이 새 실험 조를 정한다고 하자 아리의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짝으로 불린 이름은 도비였어요.
도비는 느긋하게 와 아리 옆에 앉더니 '잘 부탁해~' 하고 웃었어요.
꼼꼼한 아리는 실험 순서를 메모해 뒀는데, 도비는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죠.
'이번 실험, 괜찮을까?' 아리는 걱정이 되었어요.

실험은 화산 만들기였어요.
아리가 조심스레 재료를 놓는 사이, 도비는 식초 병을 세게 집다가 베이킹소다를 엎어 버렸어요.
흰 가루가 테이블에 퍼졌고, 도비의 줄무늬 티셔츠에도 묻었어요.
아리는 투덜거렸지만 곧 걸레를 가져와 함께 닦기 시작했어요.
'미안, 아리야.' 도비가 말했어요.
'다음엔 천천히 해.' 아리는 한숨을 쉬면서도 재료를 다시 정리해 주었어요.

실험 후 둘이 복도를 걸어가는데, 도비가 조용히 입을 열었어요.
'있잖아, 아리야. 나 손이 서툴어. 집중도 잘 안 돼서 자꾸 실수해.'
아리는 잠깐 멈칫했어요.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거든요.
아리는 그냥 '그래?' 하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도비는 아리가 뭔가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자 놀란 것 같았어요.
아리는 실험 노트에 메모를 적으면서 무언가를 생각했어요.